가을 제주 여행 :: 용눈이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 Nov.2019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은 오름 두 개를 오르기로 했다. 두 개 모두 성산일출봉과 멀지 않은 곳으로 정했는데, 오빠가 여행 코스 검색 중 사진을 보고 멋있어서 용눈이오름을 고르고 나는 좀 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진 않는 것 같은 오름을 하나 가보고 싶어서 찾다가 아끈다랑쉬오름을 골랐다. 첫번재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용눈이오름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지 한 눈에 느껴졌다. 평지에 혼자 오롯이 서 있는 봉우리인 오름을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것은 갈대와 하늘과 내 발밑의 전경이었다. 산을 오르면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나무로 둘러쌓인 산길만 보이는데. 오름은 그렇지 않았다. 꼭 영국의 호수지방 트래킹을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언덕을 오르듯 능선을 걸으며 눈..
여행이야기/국내여행
2020. 5. 5.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