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of Egham
어제 수업이 끝나고 캠퍼스를 감싸고 있는 가을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흐려지고 낙엽이 다 지기 전에 가을을 실컷 느껴보고 싶어 Virginia Water에 다시 들렀다. 전에 갔던 게 대충 보름 전이었는데 보름 후의 공원은 또 달랐다. 저번에는 저 길을 따라 쭉 30분이나 걸어가서 호수가 보이는 공원으로 직접 들어갔지만 길을 몰랐어서 30분도 너무나도 먼 거리였고, 그 길은 내내 옆에서 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전번에 갔던 길로 가지 않기로 했다. (여기는 사람들이 젠틀하게 운전하는 것 같으면서도 저런 신호없는 길에서는 정말 무섭게 달린다..) 이렇게 쭉 나 있는 길 옆쪽에 조그만 게이트가 있었다. 몰랐으면 지나쳤을 테지만,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가 그곳으로 나오는 걸 ..
여행이야기/영국
2009. 10. 30. 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