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지방에 와서 첫날은 거의 호수 구경이었다. 호수지방에는 15개의 호수가 있다. 그 중에서 윈더미어호가 가장 크다고 한다. 윈더미어호를 중심으로 배를 타고 여기저기 다른 마을들도 쉽게 갈 수 있다. 일단, 윈더미어호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그 옆동네인 Bowness로 가야 한다. 삼십분 정도 걷다보면, 저 길 너머로 호수가 보인다. 이곳 Bowness Pier는 윈더미어 수상교통의 중심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많은 노선들이 있는데, 오늘 내가 이용하는 배는 저 Swan 호. 보네스에서 4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Lakeside에 도착한다. 다음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뻥 뚫리는 윈더미어호. Lake side에 다다르면 저기 멀리 기관차가 보인다. 옛날 방식 그대로 석탄으로 가는 기관차라 한다. 이것을 설명하는..
내가 작년 9월부터 일년만 잠시 다니고 있는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은 3학기제다. 1학기 동안 수업, 경제/경영학과는 각 수업마다 방학하기 전에 에세이를 내고, 한 달 방학. 2학기 동안 수업, 또 수업마다 에세이를 내고 한 달 방학. 그러고선 3학기 째엔 1,2 학기 동안 들었던 모든 수업의 시험을 본다. 수업에 따라서, 어떤 과목은 이 Exam term에 보는 시험이 성적에 100%로 반영되기도 하고, 경영학과는 최소 70%가 들어간다. 학기 중에 수업과 과제를 하면서 두 번의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한국과 다르게 시험 학기가 주어져서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그래서 시험 학기 전 방학은 놀 수 없다. exam term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