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에 가기로 한 27일.사실, 전 날 베로니카 아주머니에게 우리 일정을 이야기하니,Egham까지 오고 다음날 윈저때문에 굳이 이곳에 또 오면 시간 낭비같다고,기차역에 데려다주는 길에 윈저를 한바퀴 구경시켜줄테니 런던에서 시간을 더 보내라고 하셨었다.아주머니 차로 윈저성을 밖에서 한 바퀴 보고, Long Walk에서는 잠깐 내려 줄테니까 구경하고 사진찍고 오래서 사진도 찍었는데,반전. 오빠가 한 바퀴 둘러보니까 더 와보고 싶어졌다고 해서, 우리의 계획은 바뀌지 않고,다음날 아침 일찍 워털루 역으로 다시 갔다. Windsor & Eton Riverside 역에 도착.워털루 역에서 다른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윈저역으로 가는 기차가 하나 더 있는데,그 기차가 도착하는 역은 아마 좀 멀었던 것 같다. 윈저역에..
영국에 가장 오고 싶었던 이유.1년간 머물렀던 Egham에 다시 가보고 오빠에게도 너무 보여주고 싶었다.학부 생활동안 가장 여유있게, 평화롭게, 동네와 거주지에 마음을 붙이며 안정감있게 생활한 유일한 곳. Egham을 가기 위해서는 Waterloo역으로 가야한다.2009/10 내내 Egham에서 런던을 오갈 때 발이 닳도록 들렀던 곳. South Western Railway를 타야하는 것,Egham을 가기 위해서는 꼭 Windsor&Eton행을 타야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Egham은 지나치고 큰 역만 들리는 것.플랫폼 중 가장 마지막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야했던 것.공들여 찾지 않아도 하나도 잊어지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고 기억하는대로였다. 변한 것이 하나도 없음. Staines에서도 내려서 걷고 싶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