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열차의 종착지에서 내리면,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가 보인다. 사방이 설산이다. 전망대의 탁트인 정면에는 웅장한 마테호른이 자리잡고 있다.사실 tv에서 볼 때는 이게 왜 유명한지 왜들 다 좋아하는지 잘 공감이 안 갔는데,직접 와서 본 마테호른은 스위스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다른 산봉우리와는 달랐다.독보적인 높이와 깎아지른 모양도 따로 이름이 붙을 정도로 개성있고 웅장했다. 이 때에는 마테호른 주위를 구름이 빙 둘러싸서 열차를 타고 올라오며 본 것만큼 봉우리가 잘 보이지 않았다.어차피 항상 온전한 봉우리를 보지는 못 한다니까,나는 저 경관보다는 트래킹 자체를 기대하며 왔기 때문에 덜 실망했던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높이 올라와 있는지 보여주는 표지. 시간이 지날수록 걷히기보다는 산으로 몰려드는 구름떼. 전..
트래킹은 우리가 스위스에 온 이유나 다름없다.오빠가 스위스 일정담당이었는데 예전에 마테호른 트래킹이 너무 좋았어서,나랑 다시 오면 다른 트래킹 코스도 함께 경험해보고 싶다고, 트래킹 위주로 스위스 일정을 짰다.마테호른, 피르스트, 제알프제. 드디어 첫 트래킹인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트래킹.8시 6분 기차를 타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트램에서 본 동네. 마테호른 트래킹을 위해서는 체르마트로 가야한다.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Brig행 기차를 타고 Visp에서 내려 체르마트행 기차를 탄다. 역시나 돗자리를 가지고. 우리는 여행 기간동안 8일짜리 스위스패스를 구매해서 다녔다.프린트를 해와서 검표할 때마다 좀 불편했는데 좀 싸게 사느라 그랬던 거고,SBB Mobile 앱을 사용하면 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