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다음 행선지, 스펠로로 향했다. 스펠로는 우연히 알게 된 곳이다. 엄마가 네이버 메인에 있는 한 사진작가 폴라앨범에 들어갔다가 저장해서 보내준 사진을 통해 알게 되었고 '꽃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좋아서 꼭 가보고 싶었다. 토스카나 소도시 중 가장 유명한 아씨시도 들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는 길목에 있는 이 곳을 아주 잠시만 들렀다 가기로 하고 향했다. Poggio covili에서 출발해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 스펠로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바로 무료주차장이 있다. 차를 세우고 들어간 초입에서는 살짝 실망했었다. 들어가는 길로 미루어 봤을 때 마을도 너무 작아보였고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키워온 로망에 비해 그냥 누런 벽돌로 쌓아올려진 작은 집들이 모여져 있는 평범한 시골 마을 같았다. 하지만 마을..
토스카나의 여러 소도시를 둘러보기로 한 첫 날.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토스카나를 검색하면 인스타든 어디든 유명한 스팟이기도 했고 우리에게 사이프러스가 양 옆으로 서 있는 토스카나 길의 로망을 심어준 스팟으로 먼저 갔다.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영화 글래디에이터에도 나온 적이 있던 곳이고 지금은 Poggio Covili라는 아그리투리스모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우리가 여행하는 내내 비를 정말 잘 피해다녔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하늘이 파랬던 건 정말 행복했다. 아쉬웠던 것은 양옆이 원래 밀밭이어서 자라는 중에는 온통 초록빛, 그리고 수확 직전에는 황금빛이었을 때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모두 수확한 이후의 흙밭이었던 것이 제일 아쉽다. 흙밭 뷰도 이 정도인데 수확 전이면 얼마나 ..
12박의 긴 신혼여행 중 우리의 메인은 토스카나 여행이었다.몬테풀치아노는 우리가 토스카나 지방으로 들어와 가장 먼저 걸어 본 도시이자 우리의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소렌토에서 나폴리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올라와 공항에서 렌트를 했다. 나폴리 공항에서 렌트 후 몬테풀치아노로 가는 길. 3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우리처럼 남부에서 렌트를 해서 위로 올라가는 블로그 후기들이 많이 없어서 한국에서 예약을 할 때는 불안했지만 나폴리 공항에서의 렌트는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Hertz에서 피아트 소형차(3일 360유로)를 예약했는데 조건없이 아우디 A5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10분 정도 차를 타고 몬테풀치아노로! 딱 기대했던 토스카나..
어제는 항공권 구매와 각 도시별로 며칠씩 머물건지 정하고 포지타노 숙소를 결정. 오늘은 토스카나 숙소 알아보기와 밀라노 무박 시내 구경 방법 알아보기! 나폴리에서 렌트해서 토스카나를 보려고 하는데 토스카나의 중간인 몬테풀치아노 근방에서 숙소를 잡고 2박을 하면서 근처 지방을 여행하기로 정했다. 신혼여행지를 이탈리아로 하고 싶었던 이유가 토스카나였고 특히 아그리투리스모에 묵고 싶었기 때문에 부킹닷컴에서 엄청 검색해서 하나씩 추렸다. 아그리투리스모 숙소예약하는 이탈리아 홈페이지도 있지만 예약을 걸었다가 부담없이 취소할 수 있는 부킹닷컴이 아무래도 편해서.. 다행히 검색 옵션에 팜스테이가 있어서. 더 현지식의 아그리투리스모도 부킹닷컴 밖에 많이 있겠지만 일단은! 검색을 거듭하면서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