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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박의 긴 신혼여행 중 우리의 메인은 토스카나 여행이었다.
몬테풀치아노는 우리가 토스카나 지방으로 들어와 가장 먼저 걸어 본 도시이자 우리의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소렌토에서 나폴리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올라와 공항에서 렌트를 했다.
나폴리 공항에서 렌트 후 몬테풀치아노로 가는 길. 3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우리처럼 남부에서 렌트를 해서 위로 올라가는 블로그 후기들이 많이 없어서 한국에서 예약을 할 때는 불안했지만 나폴리 공항에서의 렌트는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Hertz에서 피아트 소형차(3일 360유로)를 예약했는데 조건없이 아우디 A5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10분 정도 차를 타고 몬테풀치아노로!
딱 기대했던 토스카나 소도시 골목길 풍경이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토스카나 풍경과 몬테풀치아노 마을이다. 시간이 늦어 금방 어둑해졌다.
몬테풀치아노는 낮시간도 저녁시간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식당 주변에 관광객이 몰려 있었고 그와 떨어진 골목길은 사람이 거의 없어 풍경은 예쁘지만 무언가 음침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걷다가 발견한 '고문박물관'도 그런 이미지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는 것을 이 날 다녀와서 알았다.
우리가 가기로 선택한 식당은 'Rosso Rubino'였다. Trip Advisor 평이 좋아서 가고 싶었는데 오픈시간이 일곱시 반이었다. 시간은 아직 여섯시 반이고 오빠가 특히 배가 고팠지만 고맙게 오픈시간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기다리는 만큼 맛있어야 한다며..
으슬으슬 춥기도 했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까페로 들어갔다. 까페 이름은 Politics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이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 티라미수는 진하고 맛있었지만 나에게는 너무 달았다.
드디어 일곱시 반. 혹시 안 여는 것이 아닌가 불안했지만 다행히 오픈.
소렌토에서 반했던 Homemade Pasta를 여기에서도 시켜보았는데 이곳의 파스타는 저런 모양. 우리나라 손칼국수랑 비슷하다. 칼로 썬 것 같진 않고 아, 손짜장면?이랑 더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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