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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지방을 여행하는 3박 4일 동안 우리가 머물렀던 아그리투리스모는 몬테풀치아노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Podere Lamberto이다. 넓은 포도밭에 주인집 그리고 손님용 건물이 있는 아주 한적한 농가였다. 시골 깊숙이 있지만 네비를 따라가면 아무 문제 없다. 토스카나의 여러 소도시를 둘러보기 위한 근거지로도 딱이었다. 왠만한 곳까지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충분했다.


농가에 들어서면 거대한 철문이 있다. 거기서 초인종을 누르면 안에서 눌러주고 들어가는 시스템. 체크인 후에는 철문을 자동 개폐할 수 있는 키를 받을 수 있다. 3박에 264유로.




포도밭도 엄청 넓고 여름에는 풀장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화장실이 딸린 방은 가구 하나하나가 앤틱하고 오래됐지만 아주머니의 손길이 닿아 정말 관리가 잘 된 것 같았다. 열쇠로 잠그고 여는 옷장도 내 스타일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여러가지 설명도 잘 해주셨다. 차려주시는 아침도 너무 좋았다.



식당. 테이블마다 손님 수에 맞춰서 준비를 해놓으신다. 커피와 우유가 차려져 있다. 나머지는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 형식.



살라미와 치즈가 너무 맛있었다. 저런 치즈 그냥 먹는 것 두려워하는데 이곳 치즈는 고소하고 짭짤한 것이 지금도 생각난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다른 편에는 아주머니가 굽거나 공수해오시는 파이와 타르트가 있다.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이곳에서 생산한 와인을 하나 기념으로 샀다. 몬테풀치아노에서 저녁을 먹었던 Rosso Rubino에도 이 와인을 주더라. 우리가 갔을 때는 포도가 이미 수확철이어서 볼 것이 없었지만 와인을 한창 만들고 포도 수확할 때 쯤 가면 볼거리와 경험거리가 더 많을 것 같다.


아그리투리스모에서의 숙박은 정말 추천할만하다. 어어엄청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숙박 형태 중 하나를 경험할 수도 있고 농가의 전용인 넓은 포도밭을 마음껏 산책해볼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도 있는 기회 ^^




27-30.Oct.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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