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에 가기로 한 27일.사실, 전 날 베로니카 아주머니에게 우리 일정을 이야기하니,Egham까지 오고 다음날 윈저때문에 굳이 이곳에 또 오면 시간 낭비같다고,기차역에 데려다주는 길에 윈저를 한바퀴 구경시켜줄테니 런던에서 시간을 더 보내라고 하셨었다.아주머니 차로 윈저성을 밖에서 한 바퀴 보고, Long Walk에서는 잠깐 내려 줄테니까 구경하고 사진찍고 오래서 사진도 찍었는데,반전. 오빠가 한 바퀴 둘러보니까 더 와보고 싶어졌다고 해서, 우리의 계획은 바뀌지 않고,다음날 아침 일찍 워털루 역으로 다시 갔다. Windsor & Eton Riverside 역에 도착.워털루 역에서 다른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윈저역으로 가는 기차가 하나 더 있는데,그 기차가 도착하는 역은 아마 좀 멀었던 것 같다. 윈저역에..
2주 간 주어진 오빠의 근속휴가. 뭘 할까 어딜 갈까 고민하다 런던과 스위스로 정했다. 오빠의 소원대로 휴양지도 갈까 했지만 휴양지는 긴 휴가를 받지 않아도, 이 때가 아니어도 갈 수 있을 것이어서 패스. 중간에 노르웨이에 꽂혔는데 물가 등이 감당이 안 될 것 같고 런던과 가기에는 기간이 짧아서 패스. 결국 서로 한번씩 가봤고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정했다. 여행 갈 날이 언제 올까 기다리며 4월에 꽤 싼값으로 티켓팅을 하고 정신없던 나날들이 가고 드디어 D-Day. 처음으로 여권 케이스를 사서 씌워봤는데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업. 가끔 출입국 심사할 때 커버를 빼고 여권을 넣어야 해서 불편했지만. 우리나라 자동출입국 심사 때만 그랬던 것 같다. 아, 탈많았던 셀프 체크인 때도. 온라인상으로 셀프체크..
오늘은 코츠월즈, 옥스포드 패키지로 되어 있는 일일 투어를 다녀왔다. 투어회사에서 학교 학생들에게서 신청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해주는 거였는데, 여기 오자마자 코츠월즈!! +_+ 이러고 신청했던 건데, 오늘 막상 가니 너무너무 실망이었다. 코츠월즈는 옥스포드 교외에 위치해 있는데 이 안에는 열 개정도의 마을이 모여있다. 무려 5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영국 시골마을이라고 한다. 이것들을 하루에 옥스포드랑 같이 어떻게 돈다는 건지 걱정하긴 했는데, 웬걸.. 그 열 개의 마을 중에서 꼴랑 하나만 데려다주더군.ㅠ 그 외에는 옥스포드가 메인이었다. 옥스포드 중에서도 옛날에 가본적이 있는 곳만 골라서.. ^^;; 어쨌든, 내가 오늘 간 곳은, 가이드 북에 따르면 '코츠월즈의 베니스'라고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