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이야기/영국

Bath I

JEK Hong 2009. 10. 21. 05:40
10월 17일, Bath로 여행을 다녀왔다.
Egham 역에서 Reading까지, 그리고 다시 Reading에서 Bath spa역 까지. 기차로 약 두 시간 정도 거리에 있었다.
Bath에 다 도착해서 안 사실은 배터리는 빼놓고 카메라 본체만 덜렁 목에 걸고 왔다는 사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친구의 사진을 내 기록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ㅠ


Bath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로마인이 세운 온천지역이다. 18세기에 온천의 효능이 인정되면서 귀족의 휴양지로 화려한 발전을 시작한다.


이날은 날씨는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꽤 추웠다. 점심 먹을 시간도 됐고 몸을 녹이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Sally Lunn's.


출입구 위에 달려있는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영국인들은 예전부터 afternoon tea를 즐겼다고 한다. 여기는 특히 번이 유명한데, 우리 나라의 로티번 등 흔이 알려진 번과는 다르다.


내가 먹었던 bun with coffee and walnut butter. 빵의 아삭함과 버터의 촉촉함이 어루러져 정말 맛있었던. ^^ 아쌈차도 같이 시켰는데, 따뜻하게 데워진 우유와 함께 서빙된다. 이렇게 홍차에 우유를 섞어 마시면 바로 아쌈 밀크 티. 크크


바스 수도원. 758년에 지어졌고 잉글랜드를 통일한 색슨 왕 에드거의 대관식이 행해졌다고 한다.


천사들이 사다리를 오르는 진귀한 조각은 바스 수도원의 유명한 볼거리. 자세히 보면 머리를 아래로 하고 기어 내려가려는 천사도 있는데 저것은 좀 섬뜩했었다.


어느 나라나 오래된 대성당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엔 없지만 기도를 적어서 바구니에 담게 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메모지에 적힌 내용을 여기 수도원 분들이 기도해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도 하나씩 적어놓고 왔다.


천장이 무척 높고 어떻게 저걸 다 조각해서 지었을지 상상조차 안 되는 정교한 천장 조각. 여자 아이가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은 거울인데, 천장을 잘 바라보게 하기 위해 놓여진 듯 했다.


이곳은 로만 바스. 사실 바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데 나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후회된다. 나중에 이곳에 여행 올 기회가 있으면 꼭꼭 들어가보시길..!

'여행이야기 > 영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Autumn of Egham  (3) 2009.10.30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2) 2009.10.25
Bath II  (2) 2009.10.21
Steak Pie  (2) 2009.10.20
Virginia Water Park  (5) 2009.10.12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