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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린델발트로 가는 날.

여기가 유명한 곳인지,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곳인줄도 모르고 우연히 본 사진 하나에 꽂혀서,

우리가 스위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품고 있던 곳이다.


다른 곳은 오빠가 짜는 대로 따라다녔는데 여기는 그냥 방문이 아니라 꼭 며칠 묵고 싶다고 강하게 원했던 곳.

오빠가 일정도 잘 조절해주고,

우연히 숙소도 너무 좋은 위치에 있는 걸 잡게 되어서 머무는 시간 내내 행복했던 곳이다.


베른에서 그린델발트로 가기 위해서는 인터라켄까지 가서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스위스를 가면 거의 누구나 가는 인터라켄은 구경하지 않고 갈아타기만 한다는 게 좀 아쉬웠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만큼 그린델발트를 그 곳 대신 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괜찮았다.



베른에서 튠을 거쳐 스피츠까지 가는 구간 내내 창밖의 풍경.



마테호른을 갈 때도 똑같은 길을 가지만 그 날은 자느라 보지 못했어서..



열심히 눈뜨고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여기만 해도 이렇게 예쁜데 골든패스라고 이름지어진 루체른 인터라켄 구간은 얼마나 동화같을까.

스위스패스를 가지고 있으니까 여유가 나면 기차만 타고 왔다갔다 해보자는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진 못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그린델발트로 가는 길.



우리가 탄 기차.

산길을 올라가는 산악열차스러움이 가득한.



장난감기차처럼 색도 너무 예뻐서 그린델발트 전 역에서 정차했을 때 잠깐 내려서 얼른 찍고 들어왔다.



여행 내내 고생해준 우리 캐리어.




나타난 스위스 산골 마을 풍경.

짙어지는 잔디빛깔과 스위스 산골마을에 있음직한 아기자기한 집들이 나타나면서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그린델발트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린델발트 숙소에 도착해서 찍은 그 곳 사진이 많으니 후반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June.3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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