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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Daily

Finally..!!!

JEK Hong 2009. 12. 30. 23:43

드디어 그 날이다. +_+
주위 친구들의 여행길을 배웅하고 2주동안 이 날만 기다리며 혼자 집에서 띵가띵가 보냈는데.!

내일만 되면 1월 11일 개학 전까지의 나의 여행은 드디어 시작이다.
에세이는 오늘 중 다 끝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집에 와서 밤에 중간중간 다 마치면 되겠지 뭐.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주위 애들은 한 달 치 짐을 싸서 나갔다.
한 달 내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모조리 돌고 오겠다며. 첨엔 정말 무지 부러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휴. 난 한 달을 집을 떠나서 떠도는 건 절대 못 할 것 같다. 그 생각이 들면 기숙사를 떠나 외국을 돌고 있는 애들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그 중 한 친구는 나에게 돈과, 핸드폰 요금이 떨어지면 top up 해달라고 탑업 카드도 맡기고 갔었는데, 오늘 두 번째로 top up 해 달라고 싸이에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집에 가고 싶다고, 이젠 절대 혼자 여행 안 할 거라는 TOT 표시의 도배와 함께. 그걸 보고 왠지 내 맘까지 짠-해지는 게.

혼자 여행도 나름의 장점이 있고,
나도 한국 가기 전에 두 어번은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정도 혼자 여행갈 계획을 잡고 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지 않고, 새로운 곳을 밟으면서 여행의 행복함을 혼자, 여유롭게 100%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지만, 그게 너무 길어지면 많이 힘들 것 같다.
밤에 숙소에 들어와 잠이 들 때까지가 젤 문제일 것 같다.


어쨌건,!

그동안 나가지 않았던 런던 시내도 실컷 나가고 시간을 맞춰서 두 세 군데의 소도시와 3박 4일 간의 프라하 방문.크크
오랫동안 또 빛을 못 보여줬던 내 카메라 세상 구경도 시켜주고.
전번에 더블린 갔다와서, 앞으로 여행가기 전에 사진 연습 정말 많이 해야겠다.. 했었는데 결국 또 도로묵이 되어 버렸었다.

내일부터 히드로 공항으로 친구들을 마중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나의 방학 마지막 2주는 행복하게 끝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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