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승포 식당 웬만한 곳은 너무 비싸 마음이 안 가고 해서 저렴한 갈치조림 식당을 검색하다가 찾은 곳.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맛나식당이었는데 대기가 빡세다고 해서 각오하고 가봤는데 휴무ㅠ 대기도 힘들 경우에 가려고 했던 2순위 식당으로 갔다. 바로 길건너에 가까이 있다. 1인분에 12,000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맛도 훌륭. 2. 청솔나무집 흑돼지 무난무난. 흑돼지 2인분+전북뚝배기 해서 53,000원. 3. 올레국수 양이 무진장 많았다. 5년 전인가 갔었는데 식당이 많이 확장되어 있었다. 역시 맛집.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은 오름 두 개를 오르기로 했다. 두 개 모두 성산일출봉과 멀지 않은 곳으로 정했는데, 오빠가 여행 코스 검색 중 사진을 보고 멋있어서 용눈이오름을 고르고 나는 좀 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진 않는 것 같은 오름을 하나 가보고 싶어서 찾다가 아끈다랑쉬오름을 골랐다. 첫번재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용눈이오름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지 한 눈에 느껴졌다. 평지에 혼자 오롯이 서 있는 봉우리인 오름을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것은 갈대와 하늘과 내 발밑의 전경이었다. 산을 오르면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나무로 둘러쌓인 산길만 보이는데. 오름은 그렇지 않았다. 꼭 영국의 호수지방 트래킹을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언덕을 오르듯 능선을 걸으며 눈..
언젠가부터 제주도를 가면 올레길 코스를 하나라도 걷는 일정을 넣어보려 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우도에 가는 김에 우도 올레길 1-1 코스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가보기 전에는 다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우도가 컸고 그냥 걷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사진찍고 서로 찍어주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반도 못 돌았던 것 같다. 다른 지점은 또 다음에 우도에 왔을 때 걸어보기로. 성산항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천진항으로 도착했다. 우리가 걸은 길은 천진항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우도 봉직전까지다. 등대도 거쳐가고 우도봉도 오른 후에 우도를 도는 순환버스를 타고 하우목동항으로 가서 성산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우리가 탄 배. 둘이 합해서 왕복 21,000원. 싸진 않다. 카카오맵에..
좀 늦은 결혼 기념 여행이자 둘이서 처음 떠나는 제주 여행. 늦은 기록이지만 사진 정리 겸 기억 정리를 위해 시작했다. 4월 사당에서 살 때도 그랬지만 수원으로 이사와 처음으로 공항을 가는 길이어서 경로도 시간 계산도 조금 서툴렀었다. 보딩시간 10분 남기고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부터 미친 듯이 뛰어서 보딩타임 10분 전 도착. 못 가는 줄ㅠㅠ 비행기 안에서 숨을 고르며 출발할 때는 창밖을 볼 여유도 없었던 것 같다. 잠시 눈을 붙였다가 노을지는 바깥을 보니 비로소 어딘가로 떠나고 있음을 실감. 제주에 도착하고 렌트를 한 후 숙소에 가기 전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자매국수 노형점. 공항과 더 가까운 곳에 본점도 있다. 주차공간도 차 있고 사람들도 많아 보였는데 다행히 자리는 있었다. 고기국수를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