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에 가기로 한 27일.사실, 전 날 베로니카 아주머니에게 우리 일정을 이야기하니,Egham까지 오고 다음날 윈저때문에 굳이 이곳에 또 오면 시간 낭비같다고,기차역에 데려다주는 길에 윈저를 한바퀴 구경시켜줄테니 런던에서 시간을 더 보내라고 하셨었다.아주머니 차로 윈저성을 밖에서 한 바퀴 보고, Long Walk에서는 잠깐 내려 줄테니까 구경하고 사진찍고 오래서 사진도 찍었는데,반전. 오빠가 한 바퀴 둘러보니까 더 와보고 싶어졌다고 해서, 우리의 계획은 바뀌지 않고,다음날 아침 일찍 워털루 역으로 다시 갔다. Windsor & Eton Riverside 역에 도착.워털루 역에서 다른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윈저역으로 가는 기차가 하나 더 있는데,그 기차가 도착하는 역은 아마 좀 멀었던 것 같다. 윈저역에..
Egham에서 돌아온 후, Tower Bridge 야경을 보러.나도 Tower Birdge 쪽은 두 번 정도 밖에 가보지 않았고, 야경은 더군다나 처음이었다.오빠랑 오니 어렸을 때는 무서워서 나가지 않던 런던의 밤(신년 불꽃놀이 때 빼고) 을 매일마다 볼 수 있어 좋았다. Tower Bridge에 도착해서 반대편으로 건너는 길. Tower Bridge에서 본 더 샤드 런던 그리고 워키토키 빌딩.노을지는 하늘색이 참 예뻤다.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던 이 곳. 노을져 가는 하늘 반대편은 아주 푸르게 하늘이 어둠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하늘색과 회색의 타워브릿지와 참 잘 어울리는 하늘색.캬라멜 입힌, 결국은 남긴 넛 한 봉지를 손에 쥐고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둑해질 때까지 하염없이 이 곳에 있었다.피렌체에서 ..
영국에 가장 오고 싶었던 이유.1년간 머물렀던 Egham에 다시 가보고 오빠에게도 너무 보여주고 싶었다.학부 생활동안 가장 여유있게, 평화롭게, 동네와 거주지에 마음을 붙이며 안정감있게 생활한 유일한 곳. Egham을 가기 위해서는 Waterloo역으로 가야한다.2009/10 내내 Egham에서 런던을 오갈 때 발이 닳도록 들렀던 곳. South Western Railway를 타야하는 것,Egham을 가기 위해서는 꼭 Windsor&Eton행을 타야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Egham은 지나치고 큰 역만 들리는 것.플랫폼 중 가장 마지막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야했던 것.공들여 찾지 않아도 하나도 잊어지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고 기억하는대로였다. 변한 것이 하나도 없음. Staines에서도 내려서 걷고 싶었지만..
하이드 파크를 관통해 걸어서 닿은 다음 장소는 버킹엄궁. 중앙에 영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은안에 여왕님이 있다는 표시이다. 우리가 도착할 당시는 근위병 교대식이 한창인 시간이었다. 건물 사진들은 교대식이 모두 끝난 뒤에 다시 돌아가서 찍은 사진들.https://changing-guard.com/dates-buckingham-palace.html 여기에 들어가면 그 날 근위병 교대식이 있는지와 몇 시에 시작하는지 볼 수 있다.보통 오전 11시에 시작. 10:30 정도부터 the mall을 따라 교대할 근위병들이 와서 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보이지 않아 게이트 사이로 살짝 보면서 소리만 듣다가 자리를 뜨기로 하고 나갔는데,정말 우연히 근위병 교대식을 보는 핫스팟을 발견했다...
두번째 저녁은 Flat Iron에서.후에 오빠가 평하기를 가장 식사다운 식사였다고.. ^^;;가장 익숙한 육식이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도끼 모양으로 생긴 나이프가 귀엽다. 가장 기본적인 식사를 시켰다. 컵에 나오는 샐러드도 아기자기했고, 고기 도 알맞게 잘 구워졌고.사이드로 TripAdvisor에서 많이들 추천한 시금치 뭐시기를 시켜봤는데 너무 자연의 맛.나는 의무감에, 그래도 먹을만해서 먹었는데 오빠는 손도 안 댔다 ^^;; June.25.2018